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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해바라기 축제

노랑 물결 가득한 전남 가볼만한곳 해남 해바라기 축제

전남 해남군 마산면 학의리 1588 / 여행일 2019년 7월 25일

더운 여름날 남도로의 여행 그 두 번째는 해남 해바라기 농장입니다. 해남군 마산면 노하리 간척지 인근 해바라기 농장에 해바라기가 만개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남도여행을 가는 도중에 잠시 들러보았습니다. 이곳 해남 해바라기 농장은 농업 법인(주)해남에서 조성한 것으로 28.7ha의 넓은 간척지를 노랗게 물들이고 있어 색다른 여름철 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해남은 우리나라 국토의 최남단에 있는 땅끝마을로 고구마가 유명한 곳입니다. 해남군의 해바라기가 심어져 있는 곳은 간척지인 마산군 노하리로 2018년부터 간척지의 일부 약 8만 평에 해바라기를 심고 가꾸고 있다고 합니다. 25일 방문했을 때는 일부는 이미 져있는 상태이고 또 일부는 활짝 개화를 해서 반갑게 맞아주고 있었습니다. 5월 25알 방문 당시 만났던 해바라기 농장 풍경인데 다음날인가부터 축제를 한다고 안내판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총 3곳으로 나누어져 심어졌고 간척지는 논과 평지로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게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3곳 중 한곳에서 활짝 핀 해바라기 꽃밭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몇 해 전 고창 학원농장의 해바라기 풍경을 만나고 오랜만에 해바라기 꽃밭을 만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대단위로 가꾸어져 있는 노란 해바라기 꽃을 보니 해바라기라는 영화가 생각이 났습니다. 며칠 전 태풍으로 인해 해바라기가 바람에 쓰러지고, 노란 꽃잎이 바람과 함께 사라져버린 한 곳은 초토화가 되었고 다른 한곳도 쓰러져 있는 해바라기가 보였습니다.

노랑 물결 가득한 전남 가볼만한곳 해남 해바라기 축제

전라남도 해남군 마산면 노하리 간척지 인근 해바라기 농장

태풍의 영향으로 일부는 노란 해바라기 꽃잎이 사라져 버렸지만 다른 곳에서는 이렇게 활짝 핀 해바라기 꽃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바람에 날리는 노랑 해바라기 꽃의 물결은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태풍의 피해로 조금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일부는 아주 상태가 건강해 보였습니다. 노랑 꽃잎은 싱싱하게 해를 향해 일제히 함성을 지르는 듯 향하고 있습니다. 해바라기는 해를 따라 움직인다고 하는데 그 반대인 것 같습니다. 해남 해바라기 농장은 8만 평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에 심어져 있는 곳인데 활짝 핀 해바라기 꽃은 눈으로 보면 정말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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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해바라기 축제

이곳은 전체가 3곳으로 나누어져 심어져 있다고 하는데 25일 방문 당시 한 곳은 태풍으로 인해 초토화가 되어 있었습니다. 노랑 꽃잎은 시커멓게 녹아 있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사진을 담은 곳은 다른 한곳에 심어져 있는 것인데 생육상태는 비교적 건강해 보였습니다.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해바라기 꽃밭에 들어가 해바라기 꽃을 가까이에서 만났습니다. 꽃잎은 매우 건강한 상태이고 일부 바람에 쓰러져 있는 것도 있지만 해바라기 꽃을 감상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해남 해바라기 농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해바라기 밭이라고 합니다. 바다를 막아 생겨난 간척지에 몇 해 전부터 해바라기 꽃을 심고 가꾸고 있다고 합니다. 농업회사법인 (주)남해가 갯벌을 매립해 농지로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현재 쌀이 남아 돌아가는 상황이라 대체 작물로 해바라기를 재배하기 시작해서 현재 입소문과 SNS를 통해 관광객들이 늘자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름이 지나면 해바라기 꽃이 지면 열매와 줄기는 소 사료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해남 해바라기 농장을 찾아가는 방법은 네비에 '농업회사법인 남해'를 찍고 가거나, 전라남도 해남군 마산면 간척지 1길 1을 찍거나, 전라남도 해남군 마산면 학의리 1588를 찍고 가시면 되는데 근처에 가면 해바라기 농장 가는 길이라는 안내표지가 나오는데 도로가 아니라 농로라는 것만 알아 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몇 해 전 고창 학원농장의 활짝 핀 해바라기 꽃을 보고 너무 감동적으로 다가와 해바라기 꽃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이렇게 대단지로 가꾸어져 있는 해바라기 꽃을 보니 절로 기분이 업 되는 것 같습니다.

니콘 D810에는 70-200망원 렌즈를 그리고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 Z7은 24-70를 마운트하고 이 거대한 해바라기 꽃밭의 풍경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원두막이 있는 곳에서는 원두막이 부제가 되어주는데 이곳은 정말 아무 곳도 없이 해바라기 꽃만 가득한 곳이라 어떻게 이 넓고 넓은 해바라기 꽃밭을 아름답게 담을 수 있을지 살짝 고민이 되었습니다.

눈으로 보는 것과 프레임에 가두어 보는 것은 다르지만 이 넓은 해바라기 꽃 밭을 프레임에 가두어야 된다고 하니 답답해 보였지만 노란색의 꽃잎은 더 노랗게 보여 이것저것 담아보았습니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듯한 날씨로 인해 빛이 없어 역광으로 담아도 해바라기의 꽃잎을 선명하게 담을 수 없었습니다. 파란 하늘에 빛이 가득하면 금상 천화인데 날씨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환하게 웃고 있는 듯 보이는 해바라기 꽃을 보니 보는 사람의 마음도 괜히 웃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장마로 인해 습한 날씨 해바라기 꽃을 보면서 한번 웃어 보세요!

파란 하늘이 있었다면 참 좋을 텐데 이렇게 멀리까지 왔는데 하늘을 원망해 봅니다. 하지만 하늘은 점점 어두컴컴해지고 금방이라고 비를 쏟아낼듯한 날입니다. 해바라기는 해를 바라본다고 하는데 해가 없어서 그런지 서로 바라보는 방향들이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해바라기 꽃이 정면으로 보이는 곳으로 이동을 해서 보니 해바라기가 나를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너무 빤히 쳐다보는 것 같아서 살짝 어색합니다. 나도 한번 씩 웃어 줍니다.

해바라기 꽃을 피우기 해서 다른 꽃에 비해 손이 많이 간다고 합니다. 꽃 피는 시기가 여름이라 꽃밭에는 잡초도 많이 자라는데 이곳은 관리가 잘되어 있어 잡초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만큼 관리가 잘되고 있고 꽃의 상태도 참 좋은데 단 아쉬운 것은 날씨였습니다.

자세히 해바라기 꽃들은 쳐다보고 있으면 해바라기 꽃의 크기가 다 다른 것 같습니다. 영양분을 많이 먹은 얘들은 크고 또 적게 먹은 얘들은 작은 것인지 서로 다른 얼굴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대규모의 해바라기 꽃밭이 수도권 인근에 있다면 아마 난리 날 것 같은데 이곳 해남 간척지에 있다 보니 접근성이 떨어져서 그런지 찾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차로 이동한 시간은 공주에서 3시간이 안 걸렸던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는 4시간 반 정도가 걸릴 것 같습니다. 공주에서 가기에는 서울보다 접근성이 좋은 것 같습니다.

 

해바라기 꽃밭에서 일출이나 일몰을 담으면 그 풍경은 상상이상의 아름다운 풍경일 것 같은데 거리만 가까우면 일출이나 일몰을 담기 위해 한 번 더 오고 싶은 곳인데 그 거리가 솔직히 좀 아쉽습니다. 축제가 펼쳐지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 같습니다. 태풍이 불기 전에 해바라기 꽃밭에는 하루에 만여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고 합니다.

아무도 없는 해바라기 꽃밭에서 지인들과 신나게 사진 놀이를 즐겼습니다. 이렇게 넓은 들판에 빼곡한 해바라기 꽃의 물결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해남 해바라기 농장은 함께 간 지인들 뿐이라 여유롭게 즐기면서 사진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없다 보니 사람 없는 쪽을 피하지 않아도 되고 담고 싶은 곳에서 어느 방향을 담아도 좋은 그런 멋진 곳이었습니다.

넓은 들판에 가득한 해바라기은 활짝 핀 것도 있지만 피기 시작한것도 있는것을 보니 8월초까지는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도 없는 해바라기 꽃밭에서 해바라기 꽃과 교감을 나누면서 이렇게 담아봅니다. 끝도 보이지 않은 해바라기 농장에서 해바라기 꽃밭에 서 있으니 마치 내가 뭔가 된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좋아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있겠지요. 방긋 웃는 해바라기 꽃을 보면서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행복 바라기 같은 해바라기꽃입니다.

더 넓은 해바라기 꽃밭에서 마음껏 해바라기를 담아보았습니다. 파란 하늘이었다면 더 멋진 풍경 사진이 될 수 있었는데 아쉽지만 해바라기 꽃과 이제 작별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해바라기 꽃이 마치 방긋 인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잘 가라고 다음에 또 오라고 방긋 웃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많은 해바라기 꽃밭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해바라기의 노랑 자태를 즐겨보았습니다. 해바라기 꽃 사진으로 담기에 참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나올 때 보니 축제가 시작된다는 안내판을 세우고 있는 것 같은데 편의시설은 좀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해남군에서 설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축제 기간은 언제부터 언제까지 하는지 정확한 날짜는 모르겠습니다.

 

방긋웃고 있는 해바라기꽃을 보고 있으니 절로 입꼬리가 올라가고 나도 모르게 씩 웃어주고 싶은 꽃입니다. 사람의 마음까지 밝고 즐겁게 해주는 행복한 해바라기 꽃입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아름답게 피어 있는 해바라기의 꽃말은 숭배, 기다림이라고 합니다. 해바라기는 한 해 살이로 아메리카산입니다. 다 자라면 높이가 2m에 달하고 전체적으로 털이나 있습니다.

전해 내려오는 해바라기 이야기는 그리스 어느 연못에 바다의 신의 딸 두 자매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해진 후부터 동틀 때까지만 연못 위에서 놀 수 있다는 규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규율을 지키지 못하고 동이 트고 태양의 신 아폴로가 빛을 발하면서 그 황홀한 빛에 두 자매는 넋을 잃었습니다. 두 자매는 아폴로의 사랑을 차지하려고 싸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언니는 동생이 규율을 어겼다고 말해 동생이 죄수로 갇혔습니다. 언니는 아폴로의 사랑을 독차지하려 하였으나 아폴로는 그녀의 마음을 알아챘습니다. 그녀는 며칠간 아폴로의 사랑을 애원했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한 채 발이 땅에 뿌리박혀 한 포기 꽃으로 변했는데 그 꽃이 바로 해바라기라고 합니다.

해바라기씨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고급 불포화 지방산 많이 들어 있습니다. 옛 소련에서 기름용으로 특별히 개발한 품종들은 작은 씨가 검은색을 띠고 기름을 50% 정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해바라기 기름은 세계에서 콩기름과 야자유 다음으로 중요한 식물성 기름입니다. 해바라기의 씨와 줄기는 한약재로 쓰인다. 이곳에서는 줄기는 나중에 사료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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