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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고 있는 중인데 그곳에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 간혹 있다.

전남 강진 가볼만한곳 가우도가 나에게는 그런 곳이다.

가우도 섬을 돌아보면서 천천히 걷다가 거의 다 돌 때쯤이면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섬에 갔다 와서도 다시 가고 싶은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강진 가우도는 강진만의 8개의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이다.

강진읍에 있는 보은산이 소의 머리에 해당되고, 섬의 생김새가 소의 멍에에 해당된다 하여 '가우도(駕牛島)'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소나 나귀 등의 목에 얹어 쟁기나 수레를 끄는 목제 도구가 멍에이다.

오랜만에 강진 가볼만한곳 가우도 방문을 하였다.

항상 가보고 싶은 섬으로 생각을 하고 있던 곳인데 거리가 멀어 자주 가보지 못하던 곳이다.

그렇게 오랜만에 방문에 들어가는 입구부터 많은 변화가 있다.

주차장에서 가우도 걸어가는 길 가출 카페가 생겼다.

카페 이름이 가출? 나중에 시간 되면 이곳에서 커피 한잔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좀 여유 있게 오게 되면 이런 곳에서 커피 한잔하는 것도 좋을 거 같다.

가출이라는 이름이 재미있어 가까이 가서 보니 가우도 출렁다리에서 시간을 노래하다의 준말로 '가출'이라고 한다.

 

무엇이 가우도를 그렇게 가고 싶은 섬으로 만들었을까?

사람들이 다닐 수 있도록 조금은 꾸며 놓았는데 그렇다고 인위적으로 많은 것을 만들어 놓은 것은 아니다.

자연이 스스로 만들어 놓은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함께 여행을 하는 어떤 분은 볼 것도 없는 곳에 뭘 보러 오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도 한다.

가우도로 가는 길 포토존도 새로 생겼다.

프레임을 만들어 그 프레임을 통해 가우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프레임을 조금 더 각도를 맞추어 설치하면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다.

어중간하게 설치되어 있어 사진으로 담기에도 그렇게 좋은 위치가 아니다 보니 사람들이 그냥 지나쳐 가는 모습을 보인다.

아마도 뒤에 있는 휴식 공간 때문에 프레임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설치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그래도 가우도와 가우도 출렁다리의 모습을 담을 수 있어 사람만 제대로 들어가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을 거 같다.

 

강진 가볼만한곳 가우도로 들어가는 저두 출렁다리 앞에 물고기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페트병과 깡통 소쿠리 등을 이용하여 만든 물고기 모양의 조형물인데 조형물이 많이 훼손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우도를 대표하는 조형물로 자리하고 있는데 조금 관리 유지 보수를 하여야 하지 않을까?

관리가 안 되어 흉물스럽게 보인다.

가우도로 들어가는 방법은 출렁다리를 건너 들어간다.

가우도로 들어가는 출렁다리는 두 개가 있는데 강진 대구면을 잊는 저두 출렁다리와 도암면을 잊는 망호 출렁다리가 있다.

이 두 개의 출렁다리 중 대구면에 위치하고 있는 저두 출렁다리로 넘어갔다 가우도를 돌아보고 다시 나오기로 한다.

저두 출렁다리의 길이는 438m이다.

출렁다리 중간 바닥에는 유리로 되어있는 구간이 있어 바닥을 내려다볼 수 있다.

 

가우도 출렁다리 중간에 전망대가 있어 가운데에서 좌우로 강진만을 바라볼 수 있다.

중간에 보트를 타는 곳도 생겼다.

보트 타고 한번 돌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다.

전날 비가 내리고 아침 날씨도 흐려서 강진만의 색이 예쁜 모습은 아니지만 흐르는 물을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이 평안해지는 거 같다.

 

강진군 도암면 만호에 속한 강진만의 8개 섬 가운데 유일한 유인도로 섬에는 약 600여 년 전부터 서쪽 부근에 고씨 20여 호가 자리 잡고 살다가 떠나갔고, 현재는 경주 김씨가 가장 많이 살고 있다.

가우도에서 사방으로 강진만과 무인도를 조망할 수 있으며 단일 섬으로 조망 자원과 해안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가우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하고 출발을 한다.

가우도 출발을 하고 얼마 되지 않아 독특한 모양의 바위를 볼 수 있다.

거북이 모양처럼 생기기도 하였는데 떡하니 이름표를 달고 있는 바위이다.

가우도 두꺼비 바위이다.

강진만을 향해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두꺼비 바위이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생태탐방로'함께해 길'은 산과 바다를 감상하며 걷는 천혜의 트레킹 코스로 쉽게 걸을 수 있어 남녀노소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는 곳이다.

함께해 길의 길이는 2.5㎞이고 가우도를 돌아보는데 코스마다 다르기는 해도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가우도 함께해 길을 걷다 보면 자연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모습의 풍경을 보게 된다.

소나무가 비바람에 의해 바닥으로 누워 있는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렇게 악조건 속에서도 살아 있는 모습은 생명력의 질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뜨거운 여름 나무 그늘이 만들어져 있어 걷는데 힘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걷는 코스가 전부 나무 그늘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보니 여름철 걷는 데는 조금 힘들 수 있다.

다행히 전날 내린 비와 오전 중으로 흐린 하늘에 살짝 뿌리는 비가 시원하게 해주고 있다.

그렇게 조금 걷다 보면 영랑 나루 쉼터가 나온다.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쉼터라고 하니 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아마도 더운 여름철이면 정말 이곳에서 시원하게 부는 바람을 맞으며 잠시 쉬어 가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영랑 나루 쉼터에는 영랑 김윤식 시인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주변에는 영랑 시인의 작품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 시도 전시되어 있다.

해안선을 따라 나무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나무데크를 따라 걷는다.

그렇게 힘든 코스가 아니어서 친구, 가족 혹은 연인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 보면 어느 사이 나도 모르게 자연과 함께 동화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잠깐 바다로 내려가 바닷물에 발을 담그기도 하면서 추억을 쌓아 갈 수 있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앞에서 보지 못한 색다른 모습의 풍경이 자리하고 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앞 모습에 빠져 지나간 뒷모습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나간 뒷모습에도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천천히 풍경을 보며 해안 길을 걷다 보니 멀리 출렁다리가 보인다.

저두 출렁다리를 출발하여 반대편 망호 출렁다리가 보이는 것이다.

저두 출렁다리가 438m인데 반해 망호 출렁다리는 716m로 길이가 훨씬 길다.

망호 출렁다리로 가는 길 바위가 마치 오는 사람들을 반겨 주고 있는 거 같다.

바위의 이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바위 만들어진 것도 아니지만 마치 길을 안내해주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망호 출렁다리로 가는 길 중간에 강진 가볼만한곳 가우도 정상으로 향하는 길이 있다.

그러고 보니 가우도 와서 한 번도 이 길로 넘어가 본 적은 없는 거 같다.

산 정상 북쪽 8부 능선에 평평한 터가 동서로 길게 있는데 옛날 말 달리던 터로 '말달리'라고 불리고 있는 곳인데 가우도 주민들이 어린 시절 달리기 등을 하면서 놀이터로 사용하던 곳이 이곳으로 올라가면 있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항상 강진에 오면 이곳 가우도를 돌아보기만 했지 이곳에서 숙박을 해본 적은 없다.

언제 기회가 되면 이곳에서 숙박을 하면서 조금 여유롭게 가우도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다.

특히 저녁노을에 물든 가우도와 저녁 해가 지고 어두워진 가우도의 모습이 보고 싶다.

가우도 망호 출렁다리 옆에는 가우도 복합낚시 공원이 있다.

가우도 복합낚시공원은 감성돔 등 다양한 어종이 잡히는 천혜의 낚시터로 안전성 검사를 거쳐 부잔교 낚시터, 관리사무소, 인공어초, 소파제를 시설을 갖췄다.

가우도가 전남도에서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돼 찾아가는 이가 부쩍 늘었다.

출렁다리와 함께해 길을 걸으며 힐링을 얻고, 강지만 비경을 바라보며 낚시를 통해 즐거움을 찾는 사계절 낚시 관광지로 자리하고 있다.

가우도 복합낚시공원은 마을회관에서 위탁해 운영하며 낚시 장비 대여, 미끼 판매 등으로 낚시 관광객의 편익을 제공한다.

낚시터는 3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가우도 방문할때마다 저두 출렁다리 쪽으로만 들어와서 망호 출렁다리는 한 번도 건넌 적이 없다.

언제 이 망호 출렁다리도 한번 건너보아야겠다.

저두 출렁다리보다 긴 716m라 건너가는 데만 대약 15분 정도 소요된다.

망호 출렁다리를 지나니 귀여운 조형물이 반갑게 맞아 주고 있다.

가오리인 듯 예전에는 없었던 조형물인데 새로 설치한 거 같다.

귀엽고 다양한 조형물들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강진 가볼만한곳 가우도에는 매년 봄 마을 어귀 우물가에 마을을 상징하던 좀팽나무가 있었다.

이 좀팽나무는 수령이 500년이 넘어 이 나무 아래에서 풍어를 비는 제사를 지냈는 풍습이 있었으나 나무가 고사되고 나서는 행하여 지지 않고 있다.

지금은 좀팽나무 대신 후박나무가 자라고 있다.

후박나무 잎은 독성이 있어 곤충이 모여들지 않으며 껍질은 위장병 등의 약재로 쓰이는데 인근 마냥 까막 섬 후박나무와 함께 강진의 대표적인 상록수림으로 원래 가우도에 자생하는 대표 수종이었으나 약재용으로 베어 나간 뒤 지금은 이곳 집단 군락지 외섬 전체에 어린 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가우도의 상록수림은 물고기 떼를 해안으로 유인하는 어부림 역할을 하고 있기에 가우도 인근은 어족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가우도 잠시 여유를 가지고 쉬어가도 좋은 곳이다.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으면 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느낌이다.

무엇이 그렇게 만드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런 모습이 가고 싶은 섬을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휴식을 취하고 다시 발걸음을 옮겨 이동을 하는데 조금은 생뚱맞은 모습의 조형물이 보이다.

무언가 애틋한 모습을 하고 있는 조형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바로 다산 정약용 쉼터이다.

강진 유배지에서 아들이 아버지 다산을 남나고 바다에서는 물고기들이 서로 만나고 하늘을 나는 새들은 다산의 시속에서 만난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유배지에서 5년을 보내던 1805년 겨울 장남 학연이 아버지를 찾아와 아버지인 다산과 만나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형물이다.

 

강진으로 유배 온 정약용 선생의 마음을 담은 글이 아들과의 만나는 조형물 옆에 자리하고 있다.

바위에 가려져 제대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 그런 글이다.

길가에 자리하지 않고 바닷가에 자리하고 있다 보니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지나가 버리는 경우가 많다.

강진 가볼만한곳 가우도의 아름다운 풍경은 이루 말하여도 헤아릴 수 없을 거 같다.

그냥 아무 곳이나 사진을 찍어도 그 아름다움이 묻어 나오고 있다.

가우도를 하늘에서 보면 그 생긴 모양이 마치 거북이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해가 질 때쯤이면 학들이 날아 들어와 해와 산, 구름, 소나무와 함께 거북 그리고 학이 함께 어우러진 십장생 마을로 주민들이 장수를 한다고 알려져 있다.

가우도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함께해 길 2.5㎞ 1시간 정도를 돌아보는데 다른 트레킹 코스와 달리 그리 힘들이지 않고 편안하게 다닐 수 있어 복장이나 신발도 그렇게 따로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

평소 차림으로 가볍게 돌아보면 좋은 곳이다.

생태탐방로 나무 데크로 이어진 길을 따라오다 산으로 넘어가는 길은 산길을 조금 걸어가야 한다.

그렇게 힘든 코스는 아니지만 약간의 오르막길이 있다.

야간에 조명이 들어오는가 보다 예전에는 조명이 없었는데 이렇게 조명이 생긴 걸 보니 정말 저녁에 한번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 기회를 만들어 가우도에서 숙박을 하면서 섬을 제대로 느껴보아야겠다.

예전에 없던 전망대도 새로 만들어 놓은 거 같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강진만의 모습은 한여름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든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아마도 사진 날아간 메모리에 담긴 듯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이 없어졌다.

가슴속에 담아둔 사진을 보여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되지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눈으로 본 것을 다 꺼내서 보여줄 수 있는 시기가 올 수도 있을 거 같다.

그때는 이렇게 보여주지 못해 아쉬워하는 일이 없을 거 같다.

산길을 따라 조금 걷다 보면 어느새 거의 다 와 간다.

저두 출렁다리 쪽으로 나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다시 저두 출렁다리를 타고 나가는 방법과 짚트랙을 타고 나가는 방법이다.

짚트랙을 타고 나갈 경우 위쪽으로 조금 올라가 짚트랙 청자타워에서 타면 되고, 저두 출렁다리를 이용할 경우 바로 나가면 된다.

이날은 짚트랙을 탑승하지 않고 저두 출렁다리를 건너 나왔다.

뜨거운 여름 전날 내린 비와 약간 흐린 날씨 덕분에 조금은 편안하게 가우도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었다.

언제 가봐도 좋은 섬 다시 가고 싶은 섬이다.

하늘에 구름이 걷히면서 강진만의 옥빛으로 물든 모습을 보여준다.

맑은 날에 방문을 하면 더 아름다운 강진만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 같다.

가고 싶은 섬 가우도 아름다운 섬 가우도이다.

뜨거운 여름 전남 강진 가볼만한곳 가우도를 돌아보는 것은 조금은 힘들 수도 있다.

나무 그늘이 있다고 해도 전부 가려 줄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뜨거운 햇빛에 걷는 것이 힘들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도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길을 걷다 보면 자연이 주는 힘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형물이나 간간이 쉬어 갈 수 있는 쉼터를 제외하고 자연이 만들어낸 자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 자연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언제 기회를 만들어 저녁에 숙박을 하면서 더욱더 천천히 가우도를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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