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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에 사용된 소스 출처 : 넥슨 공식 유튜브채널
바람의나라 모바일 버전 '바람의나라 연' 출시일 대체 언제?
엔씨소프트에 리니지가 있다면 넥슨에는 바람의나라가 있습니다. 1996년 출시한 PC MMORPG로 현재 서비스 중인 그래픽 MMORPG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게임이기도 한데요. 저 같은 경우 학창시절을 바람의나라에 쏟아부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PC방으로 달려가기 바빴고, 타라의남자옷 한 번 만들어보겠다고 일본 가는 배 탄다는 핑계로 학원 땡땡이치는 건 기본이었죠.
하지만, 부분유료화 이후 3D 캐릭터, 캐시템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지속하던 바람의나라는 발암의나라라는 타이틀만 남긴 채 유저들의 기억 속에 잊혀 갔습니다. 지금도 서비스 중이지만 그때의 향수는 1%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변질된 모습인데요.
넥슨은 과거 바람의나라 1세대를 겨냥해 바람의나라가 모바일 버전을 출시 준비 중입니다. 바로 '바람의나라:연'입니다.
사실 '바람의나라:연'의 개발 소식은 수년 전부터 들렸습니다. 그리고 2018년 드디어 지스타에 모습을 공개하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는데요. 아쉽게도 내부적인 문제로 개발/출시 일정을 계속해서 미뤄오고 있습니다.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2019년 상반기 기대작 라인업으로 '바람의나라 연'을 포함했던 넥슨이 갑자기 하반기로 출시 일정을 미뤄버린 것이죠.
출처 : 넥슨 공식 유튜브채널
현재에도 비공개 CBT 일정만 8월 21일로 확정된 상태고 출시일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는 모습을 보면 게임 내부적으로 치명적인 문제가 생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출시 일정을 연기한 만큼 미숙한 부분을 잘 보완해 세상에 공개됐으면 좋겠습니다. 6월 27일 넥슨의 공식채널에 올라온 '바람의나라:연' 홍보 영상을 보며 "응 나가도 된다고?"라는 대장장이 말에 설레었을 유저분들의 기대감이 식기 전에 말이죠.
지금까지 공개된 '바람의나라 연'의 플레이 영상을 보면 과거 바람의나라의 감성을 모바일에 굉장히 잘 담아냈다는 생각입니다. 말을 타고 이동하며, 해골죽창, 별봉을 들고 다니는 모습에서 미소가 지어지기도 하는데요. 영상 속 몬스터를 타격하는 모습과 사운드에서 그 특유의 타격감을 느낄 수 있어 또다시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참고로 모바일 버전인 '바람의나라 연'은 PC환경의 감성을 담았지만 조작법 등 인터페이스는 모바일 환경에 특화됐습니다. 물약먹기, 몬스터 추적 등 자동사냥을 지원하며 가로/세로 화면을 전환해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슈퍼캣의 이태성 디렉터 인터뷰를 참고하면 오픈 시점에는 '국내성', '부여성', '12지신 유적', '레이드 2종', '문파', '무한장', '요일던전' 콘텐츠가 준비될 것 같습니다.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 지역이 늘어날 텐데요. 승급의 경우에도 오픈 초기에는 최고 레벨만 99로 설정돼 있으며 업데이트에 따라 승급 콘텐츠가 출시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바람의나라의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는 유저로서 출시일정이 미뤄졌다는 소식을 들으면 넥슨을 돈슨으로 부르고 싶고, 바람의나라를 발암의나라로 발음하고 싶어집니다. 그리고는 또다시 출시일정을 확인하는 자신을 발견하는데요. 아마도 바람의나라와 함께한 추억에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비공개 CBT는 어떤 방식으로 테스터를 선정할지 모르겠지만 탈 없이 마친 후 오픈 소식 들렸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출시일을 예상해보자면 비공개 CBT 일정이 8월 21일이기에 어차피 여름방학 시즌은 놓쳤고, '1차 비공개 CBT'이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2차 CBT를 한차례 더 진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바람의나라'는 넥슨의 자존심이자 마지막 카드이기도 하기에 더욱 신중을 기할 것 같거든요. 빠르면 9월 말, 늦어지면 지스타 2019에 한 번 더 경험할지도 모르겠네요.
일정이야 어찌 됐든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만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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